[대선상황실] '영입 1호'의 딜레마…바다 건너간 새우?<br /><br />97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, 시시각각 변하는 대선 현장 상황 전해드리는 대선 상황실 시작합니다.<br /><br />오늘도 먼저 후보들의 동선 살펴보면서 상황실 문 힘차게 열도록 하겠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이재명 후보, 아침 일찍부터 '기도회'에 참석했습니다.<br /><br />매년 열리는 기독교 행사로, 1,000만 명 안팎으로 추산되는 기독교인들의 '표심'을 생각하면 대선 주자로선 거를 수 없는 행사였겠죠,<br /><br />지금 보시는 화면이 오전 상황인데, 이 후보 옆으로, 낯익은 얼굴이 보이는군요.<br /><br />바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입니다.<br /><br />이재명, 윤석열 후보는 잇따라 연단에 올라 축사를 통해 '공정한 나라'를 만들자고 입을 모았는데요.<br /><br />'공정한 경쟁'을 약속한 걸까요. 행사장에선 두 사람이 이렇게 귓속말을 나누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 후보는 이어 여의도 당사에서 선대위 인재 영입을 비롯해 추가 인선안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자리에선 특히, 앞서 윤석열 후보 측에서 영입을 시도했다가 불발된 MBC PD 출신 '쌀집 아저씨' 김영희 홍보본부장에 대한 임명도 이뤄졌는데요. 이 후보는 김 본부장 영입과 관련한 야당 일각의 비판을 이렇게 받아쳤습니다.<br /><br /> "야당에서 영입 노력하다 잘 안되니까 이솝우화 나오는 여우처럼 저거 분명 실거야 그런 것들 보기 안 좋습니다. 훌륭한 인재 영입하다 실패했으면 격려 응원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."<br /><br />이 후보는 이후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와 선대위 간담회, 김대중도서관 방문 등 오늘 하루 '광폭 행보'를 밟아 나갔습니다.<br /><br />이어서 윤석열 후보의 동선도 살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윤 후보는 말씀드린 것처럼, 오전 조찬기도회에서 이 후보와 조우를 했습니다.<br /><br />당초에는 이후 여의도 당사에서 주한 영국대사 접견 등 일정에 예정돼 있었는데, 여의도로 향하지 않고 돌연 차를 안양으로 돌렸습니다.<br /><br />바로 이 현장인데요.<br /><br />중장비 기계에 근로자 3명이 깔려 숨진 사고 현장을 찾은 윤 후보,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 "사고 발생할 떄 늘 나올 순 없겠습니다만은, 국정을 운영하는 사람은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그런 생각에서 그리고 너무나 이 롤러에 세분이 돌아가셨다는 게 너무 끔찍했기 때문에…"<br /><br />윤 후보는 이후 예정된 영국대사 접견과 당 상임고문단 오찬에 이어 스타트업 현장을 방문하며, 엿새 연속 청년 관련 일정을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자 이어서 오늘의 대선 상황 키워드로 정리해 조금 더 깊숙이 들여다보도록 하겠습니다.<br /><br />첫 번째 키워드, '1호'의 딜레마로 뽑아봤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상황과 관련한 키워드인데요.<br /><br />민주당은 지난 총선을 앞두고, '1호 영입 인재'와 관련해선 '부정 수급' 논란이 일기도 했고, 2호 인재로 '깜짝 발탁'했던 원종건씨가 미투 논란에 휩싸이며 스스로 자격을 반납하는 등 홍역을 치른 바 있는데요.<br /><br />대선을 앞두고 영입한 1호 인재, 조동연 상임선대위원장 관련 '사생활 논란'이 불거지며 또다시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였습니다.<br /><br />우선 당사자는 오전 라디오에 나와 이런 입장을 밝혔는데요.<br /><br /> "일단 처음부터 좀 기울어진 결혼생활을 시작했고 양쪽 다 상처만 남은 채로 결혼생활이 깨졌습니다. 저 같은 사람은 그 시간을 보내고도 꿈이라고 하는 어떤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조차도 허락을 받지 못하는 것인지를 좀 묻고 싶었습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민주당 내부에선 조 위원장 스스로 거취를 결단해야 한다는 '압박 기류'도 형성되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 "본인이 여러 가지 판단이 필요할 것이, 사실 우리나라 국민적인 정서나 이런 것들이 그런 부분들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고려할 수 밖에는 없지 않나…"<br /><br />이와 관련한 고민이 가장 클 사람, 바로 이재명 후보는 우선은 '신중론'을 유지하는 모양새인데,<br /><br /> "모든 정치 행위는 국민에 대해서 책임지는 것입니다. 국민들의 판단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."<br /><br />여론 추이에 따라 이 후보와 민주당 지도부가 '결단'을 내릴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고개를 드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다음 키워드로 넘어 가보겠습니다.<br /><br />두 번째 키워드, '새우, 고래, 파도'로 뽑아봤습니다.<br /><br />사흘째 '잠행 아닌 잠행'을 이어가고 있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, 잠행 직전 스스로를 이렇게 표현하기도 했었는데요.<br /><br /> "새우는 그런 언급하는 사람이 아닙니다. 그것은 당연히 고래들끼리 알아서 하는 것이고…"<br /><br />'새우'라는 표현은 모든 당무가 '고래' 윤석열 후보 중심으로 돌아가는 데다, '패싱 논란' 등이 일고 있는 상황에 대한 자조적 표현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'잠행 아닌 잠행'을 사흘째 이어가는 '새우' 이준석 대표, 오늘은 바다를 건너 제주도로 향했는데요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오늘 SNS에는 이 대표의 이 같은 행태를 비판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.<br /><br />과거 윤 후보 캠프에서 청년특보를 맡았던 장예찬씨가 쓴 글이었는데요.<br /><br />장씨는 이 대표를 '형'으로 지칭하며, '정말 목숨 걸고 정권교체 하고 싶다', '이번 한 번만 주인공 자리를 후보에게 양보할 수 없느냐'면서 '형은 고래 싸움에 등 터지는 새우가 아니고, 고래를 밀어주는 파도'라고 적었습니다.<br /><br />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제주도로 향한 이 대표, 장씨의 글과 제주도 바다의 파도를 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.<br /><br />이 대표의 행보와 입에 여의도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음으로는 민심 상황판 살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우선 오늘 나온 여론조사 결과부터 보겠습니다.<br /><br />여론조사 기관 4곳이 합동으로 진행하는 '전국지표조사' 결과인데요.<br /><br />이재명 후보 33%, 윤석열 후보 34%로 '초접전 양상'으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두 사람의 격차는 윤 후보의 후보 선출 이후 7%p 차이까지 벌어졌다가, 지난주 3%p에서 이번 주 1%p 차로 좁혀진 건데요.<br /><br />2030 지지율 살펴보면, 앞서 ...